업둥이...

 일 반  조회 수 539 추천 수 0 2010.03.01 04:05:23

바람소리님 집에서 반군님이랑 새벽 두시가 될때까지 수다떨다가

귀가 하기 위해 나왔을때...

반대편 도로로 작은 꼬냉이가 걸어가다 갑자기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도로를 건너는 겁니다.

근데 저어쪽에서 오토바이가 바앙- 하고 오는게 아닙니까.

놀래서 어어어 고양이! 하고 다같이 우다다 뛰어가서 붙잡고 보니 아직 어린 아가 입니다.

그리고...행색을 봐선 길냥이 인데 돌아다니면서 상가 사람들이 돌봐줬는지 다행히 오동통 하더군요...

바람소리 님의 데려갈까 말까 하던 고민하던 그 모습과, 말씀으론 우리집은 안돼...수습 안돼...하시면서

택시 타자마자 내릴때 까지 만이라도...라며 아깽이를 안고 계시며 정말 사랑스런 눈초리로 바라 보시던 반군님을 제치고

경제 능력 제일 달리는 비루한 유학생이지만 무작정 데리고 왔습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이쁘고 애교대박인 이 아이 이름을 오는 내내 고민했는데

새벽 두시에 만났기 때문에 두시로 하려다가 ... 아가씨 이름을 두시로 할려니 흠... 싶어서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역시 면봉이의 뒤를 이을 비니루는 아닌것 같아서...니지로 부를까 합니다. 두시를 일본어로 발음하면 니지가 되거든요.

그리고 ... 무지개란 뜻도 있는데 ... 그냥 일단 부르기 쉬울듯 하네요 ㅎㅎㅎ

 

 

변수가 생긴건.

덩치는 더 큰 면봉이를 보더니 으르렁 거리는 이 조그만한 백 스트릿 출생의 아깽이... 하악질 하더군요 -ㅈ -

일단은...바로 씻기려니 스트레스 더 작렬 할듯하고 (저도 분명 혼자 사랑 많이 받을거라 여겼을텐데 집에 오니 왠 고양이가!! 했겠죠 ㅠㅠ)

뭔가 안정된 장소를 찾는 듯 해서 ... 이동장에 모셔두었습니다.

 

제발 사이 좋게 잘 지낸다면 장기간을 함께 할듯 한데 (너무 이쁩니다 ㅠㅠ 우어...)

시간이 약이란 말이 안 먹히겠다 싶음...둘 사이의 관계를 위해 분양을 보내야 할듯 하네요...

 

 

 

 

 

 

후의 일을 무지지 궁금해 하실 바람소리님과 반군님을 위한 보고였습니다.

내일 오전에 병원 데려가서 예방 접종부터 맞힐거에요 ... 오늘 잠 다~~ 잤군요 으하하하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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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아해

2010.03.01 06:24:09
*.70.165.227

...씻기면서 자세히 보니...남자아이네요 -ㅈ -... 오메...

반군

2010.03.01 16:58:40
*.41.127.19

사진 인증!!

profile

도니팍

2010.03.02 13:27:52
*.92.133.255

그저께 중국판 동물의 왕국을 시청했는데 주제가 고양이의 임신과 출산~~ 아기 고양이 완젼 귀여웠어요.

전 원래 강쥐만 좋아하는데 중국와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보니 고양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업둥이가 수컷이라니~~ 이쁘게 잘 키우세요.

profile

id: 아해

2010.03.03 01:42:17
*.70.165.227

글 올린 후의 후기입니다...

때 빼고 광내고 씻겨서 병원 데려갔더니 일단 외상이나 그런건 없어보이고 자세한 검사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길냥이 치곤 깨끗한 아이였어요-

누가 키우다 잃어버린건 아닐까 했는데 발톱으로 봐선 사람이 보살핀 흔적은 없어보인다고 하네요-

실은 병원 데려가기 전에 학교에 일이있어서 갔다가 바로 병원으로 갈 생각으로 품에 안고서 학교에 데리고 갔었습니다.

밤 새도록 면봉이한테 하악질을 헤대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시 방사하기엔 너무 사람을 따르는 아이인지라 혹시 사람으로 인해 나쁜일 당할까봐 걱정되서 주변에 키울만한 사람이 있을까 했거든요.

같은과 동기 언니가 너무 데려가고 싶어 했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애완동물을 키워봤을땐 이게 한번 아프면 부담이 장난 아니므로 이왕이면 ... 학교 선생님들 중 한분이셨음 했는데 다행히 학과 사무실에서 니지를 반기는 분이 계셨습니다...

고양이 키워봤었고 쭉 상해에서만 지낼거고 무엇보다 경제력이 있다고 생각되서 일단 병원데려 갔다 온 뒤 그 분께 분양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인증을 했어야 했는데 데려오자 마자는 면봉이 때문에 (우리 면봉이는 친해지고 싶어서 들이댄거 뿐인데...ㅠㅠ 덩치는 큰게 조그만한 동생이 하악질 한다고 저도 겁먹고 숨어버리더군요 ㅠㅠㅠ)스트레스 받아 하는것 같아서 가만히 둔다는게...사진 찍는걸 까먹었어요 ㅠㅠ

 

나중에 날 좀 풀리고 적응 되었다 싶음 놀러가서 찍어올려구요 ㅠㅠㅠㅠ ... 여담인데...이름의 유래를 알려드리자 정말 쿨하게 아이를 량디엔 이라고 부르시더군요 ...

바람소리

2010.03.05 02:58:21
*.38.81.43

음..분양 능력이 좋은뎅.

아해님, 애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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